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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주요선수 소개 #8] 황희찬(Hwang Hee-chan)

by 위대한 헤리티지 2024. 4. 10.

출처 - 구글 이미지

황희찬 선수 소개

대한민국 국가대표이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울버햄튼 원더러스 FC 소속의 공격수인 황희찬 선수는 대한민국 축구 역사상 유럽 5대 리그에서 한 시즌에 10골 이상을 달성한 6번째 선수로 저돌적인 돌파와 결정력이 뛰어난 선수입니다.

성장과정: 신곡초등학교 재학시절 2008년 동원컵 왕중왕 우승을 이끌며 득점왕에 올랐고, 같은 해 화랑대기 대회에서 팀은 준우승에 머물렀으나 19골을 넣으며 역대 최다 기록으로 득점왕을 수상했습니다. 또한 호주에서 열린 세계 유소년 축구대회에서도 22골을 넣는 활약으로 득점왕을 거두는 등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제21회 차범근 축구상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얻었습니다. 이후 포항스틸러스 유소년팀인 포항제철중학굥에 진학하여 2011년 중등 축구리그 왕중왕전 우승을 이끌었으며 같은 해 대한민국 중등부 최우수상을 수상하였고, 이후 뛰어난 활약을 바탕으로 2014년 오스트리아 FC 레드불 잘츠부르크에 입단하였습니다. 2016년부터 뛰어난 활약을 바탕으로 2020년 분데스리가 RB 라이프치히를 거쳐 2022년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튼 원더러스 FC에서 활약 중입니다.

포지션 및 플레이스타일: 주포지션은 윙어이며 현대 축구의 가장 공격적인 선수가 위치하는 반대발 윙어의 자리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오른발이 주발이기 때문에 왼쪽윙으로 플레이하고 있으며, 토트넘에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 선수와 같은 포지션이라고 할 수 있으며 세계적인 선수들이 즐비한 프리미어리그 팀에서 주전 왼쪽윙으로 플레이한다는 것은 매우 상징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으며 주로 피지컬을 활용한 적극적인 돌파와 과감한 시도를 즐기고 왼쪽에서 가운데로 꺽어들어오며 슈팅을 때리거나 문전침투를 통해 크로스를 논스톱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주요 플레이스타일입니다.

탄탄한 피지컬: 키는 177cm로 축구선수로서는 보통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미 20대 초반부터 유럽에서 통할 수준의 튼실한 체구와 뛰어난 육상실력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국내 선수 중에서도 상당히 강한 피지컬의 소유자이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웬만한 몸싸움에서는 밀리지 않고 오히려 유럽선수들과의 경합을 즐기며 이겨내는 모습까지 자주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크기 않은 키에도 공중볼 경합이나 헤더골이 많은데 이는 본인의 꾸준한 노력과 트레이닝의 결과이기도 하고 그만큼 높은 점프력과 신체에 대한 밸런스, 빠른 발을 활용한 좋은 위치선정 등이 결합된 결과입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아무래도 2018년 일본과의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손흥민 선수가 비교적 높은 포물선으로 올려준 단순한 공중볼을 상대선수와 머리하나 차이가 날 정도로 높은 점프를 통해 강력한 헤더골을 넣은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빠른 스피드를 빼놓을 수가 없는데, 마르고 여리한 선수가 빠른 느낌과 황희찬 선수가 빠른 느낌은 많이 다릅니다. 수비사이를 요리조리 빠져나가며 빠른 느낌의 선수가 있는 반면 황희찬 선수는 수비가 있든말든 다 부딪쳐서 부수고 그 공간을 빠르게 뚫고 나간다고 표현하는 것이 더 적합할 정도로 그의 별명인 황소와도 매우 닮은 모습입니다.

저돌성과 드리블 능력: 황희찬 선수의 트레이드마크는 뭐니 뭐니 해도 성난 황소가 투우사를 향해 달려들듯이 수비를 향해 달려들어 몸싸움과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뚫어버리는 저돌적인 드리블입니다. 역시 빠르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국가대표팀의 코치인 최태욱 코치가 말하길, 황희찬 선수의 주력이 손흥민 선수보다도 빠르다고 합니다. 이는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스피드로는 손에 꼽히는 손흥민 선수임을 고려하면 매우 빠른 속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 바로 저돌성에 있습니다. 수비입장에서 가장 까다로운 선수는 피지컬을 앞세워 생각의 속도보다 실행의 속도가 빠른 선수입니다. 즉, 여러 페이크를 써가며 수싸움을 걸어오는 선수도 까다롭지만 이러한 선수는 도움수비를 통해 어느 정도 제어할 수도 있고 수비하는 팀 입장에서는 공격 템포를 줄이는 방법이기 때문에 나쁘지만은 않습니다. 하지만 수비라인이 어느정도 정비하기도 전에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의 피지컬과 스피드, 드리블 능력을 믿고 일단 치고 달리는 선수는 상대하기 매우 까다롭습니다. 여기에 더해 경기 내내 자신의 앞에서 스피드와 몸싸움을 걸고 심지어 피지컬도 좋다면 수비 입장에서는 지옥과도 같은 심정일 것입니다. 황희찬 선수는 이러한 능력을 십분 살려 플레이하며, 이 것을 역이용하여 자신에게 몰리는 수비를 통해 중앙이나 반대의 빈 공간을 향해 좋은 패스를 보내줄 수도 있는 능력을 충분히 가지고 있습니다.

뛰어난 결정력: 황희찬 선수의 유소년 시절을 살펴보았듯이 골을 넣는데 타고난 재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주발인 오른발은 매우 뛰어난 감각과 슈팅력을 가지고 있고, 왼발 역시 경기 중에 사용하는데 거리낌이 없을 정도로 능숙합니다. 물론 손흥민 선수처럼 본인조차 자신의 주발이 어느 발인지 헷갈려하고, 심지어 슈팅할 때는 오히려 왼발로 찬 공이 더욱 강하게 나는 경우는 아니지만 적어도 왼발로 찰 수 있는 공을 더 좋게 차려고 오른발로 옮겨서 슈팅해야 하는 수준은 결코 아닙니다. 슈팅력은 매해 발전하고 있는데 이는 타고난 재능 뿐만 아니라 수많은 노력에서 나오는 것이고 울버햄튼 동료들의 증언을 들어보면 거의 축구에만 미쳐있는 수준이라고 할 정도로 앞으로의 발전도 기대되는 선수입니다.

침투능력과 위치선정: 2022년 카타르 월드컵과 울버햄튼에서도 일부 교체로 들어가는 경우도 많았는데 이러한 경우에도 선발출전에 못지않게 뛰어난 활약과 중요한 골을 성공시켰는데, 특히 침투능력이 크게 발전하였습니다. 이전에는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전형적인 반대발 윙어의 모습으로 중앙으로 꺽어들어오며 감아 차서 슈팅을 시도하는 모습이 많았는데, 최근에는 중앙 공격수로서의 역할도 곧잘 수행하고, 오른쪽 윙어로 뛰면서 중앙으로 침투하여 논스톱으로 마무리하는 골을 성공시키는 등 이전과 달리 박스 안쪽에서의 움직임에서 많은 발전을 이루어냈습니다. 23-24 시즌 울버햄튼에서 10골을 기록하고 있는 점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단순한 움직임과 슈팅만으로는 결코 이루어낼 수 없었을 기록을 달성하고 있는 것은 지금도 황희찬 선수가 발전하고 있다는 증거일 것입니다.

두둑한 배짱: 이것을 빼놓으면 황희찬 선수를 제대로 설명할 수 없을 것입니다. 단순히 능력만으로도 뛰어난 선수이지만 두둑한 베짱이 더해짐으로써 위기 상황에서 믿음직한 선수가 되는 것입니다. 일례로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우즈벡과의 8강전 페널티킥 상황을 들면 당시 대한민국은 어려운 경기를 펼치며 연장전에 들어갔고, 천금 같은 페널티킥을 얻게 되었습니다. 지정되어 있는 키커는 손흥민 선수였지만 황희찬 선수가 본인이 차겠다고 요청하였고 결국 성공을 시켰습니다. 심지어 당시 황희찬 선수는 좋지 못한 활약으로 많은 비판을 당하고 있는 상황이고 만약 실패했다면 국가대표팀 경력에 치명적인 오점이 될 수도 있었습니다. 다른 선수는 사전에 지정되어 있었더라도 피하고 싶었을 상황에서 황희찬 선수는 두둑한 배짱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본인이 자처했고, 실제로 성공을 시켰습니다. 놀라지 마십시오. 같은 상황은 2023년 카타르 아시안컵 8강 호주전에서 반복되었습니다.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 선수는 사력을 다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지정된 키커인지라 가쁜 숨을 몰아쉬며 페널티킥을 차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놀랍게도 황희찬 선수는 이번에도 손흥민 선수에게 자신이 차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보이며 요청했고, 슛도 발등으로 강하게 차서 페널티킥을 성공시켰습니다. 세계가 지켜보고 온 국민의 부담을 어깨에 올린 채 도대체 누가 자청해서 독이 든 성배를 마실 수 있을지 상상할 수 없지만 2번이나 해낸 것을 설명하지 않고서는 황희찬 선수를 온전히 이해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국제경력: 황희찬 선수는 당연하게도 어렸을 적 활약을 바탕으로 U-17, U-20, U-23, A대표팀 등 연령별 대표팀에 매번 승선하여 좋은 활약을 펼쳤고,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골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2016년부터 선발된 국가대표팀에서는 53경기에서 10골을 기록하며 활약하고 있고, 2018년과 2022년 2번의 월드컵에 출전하였으며, 특히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후반 20분 교체출전하여 후반 추가시간에 기가 막힌 라인브레이킹으로 침투하여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역전골을 넣어 대한민국의 16강 진출을 이끌었습니다. 이후 현재까지도 대한민국 국가대표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핵심선수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결론: 황희찬 선수는 다부진 체격과 강한 정신력, 그리고 뛰어난 테크닉을 바탕으로 결정력을 보유한 공격수로서 아직 전성기를 맞이하지 않은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선수로 다가오는 월드컵 등 주요 대회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는 대한민국 국가대표의 핵심선수입니다.